유럽 경제가 수개월간의 침체 이후 올해 2/4분기 들어 완만하게 성장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고안된 정책인 높은 금리로 말미암아 가계와 기업은 대출과 투자에 지출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경제 성장에 어두운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최근 AP통신은 보도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3억 4,600만 명의 인구의 20개 회원국은 올해 첫 1/4분기에 비해 2/4분기인 4~6월에 다소 회복되어 0.3% 성장했다고 EU 통계 기관인 유로스탯( Eurostat)이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올해1/4분기의 제로 성장과 작년 4/4분기의 소폭 감소에 비해 개선된 수치이지만, 큰 폭의 성장은 아니다. 여기에는 일회성 요인과 아일랜드의 성장률이 돋보이는데, 자국의 특수한 경제구조에 기인한 상승요인이 유럽의 평균 경제성장을 다소 높였다.
유로존의 경제 성장율에서 프랑스는 0.5%, 스페인은 0.4%를 기록했으며, 이들 국가의 성장률은 비교적 낮은 인플레이션 덕택에 소비자의 소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경제성장률 관련하여 유로존에서 가장 큰 3.3% 성장률을 기록한 아일랜드의 경우는 특이한 경우이다. 아일랜드의 성장률은 메타, 구글, 애플과 같은 거대 글로벌 IT기술 기업의 본사가 이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일랜드의 성장률을 제외한다면 유로 지역 성장률은 0.1%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Capital Economics의 선임 유럽 이코노미스트 프란치스카 팔마스는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높은 에너지 비용을 감내하고 있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2/4분기에도 2분기 연속 생산량 감소에 이어 제로 성장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유럽경제 규모 3위인 이탈리아는 0.3% 성장했다.
한편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6월의 5.5%에서 7월에 5.3%로 하락하며 점진적인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가 유럽으로 공급하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을 차단하면서 연료와 전기 가격이 급등하는 등 여파로 여전히 성장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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