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향해 폭주기관차처럼 치닫는 북한과 미국의 ‘말 폭탄’ 속에서 이번 주가 한반도 안보 위기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북한과 미국의 극한 대립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옵션 장전’ 발언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북한이 한층 더 높은 수위의 도발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주는 특히 한반도 위기 상황이 중대 기로를 맞을 전망이다. 북한은 이미 이달 중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이용한 괌 포위사격 계획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보고가 끝나면 괌 포위사격은 김 위원장의 최종 결단만 남겨놓는다. 김 위원장이 통상 최종 보고를 받은 뒤 1∼3일 만에 ‘버튼’을 눌러온 만큼 실제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지는 이르면 이번 주 내 판가름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이 미국의 전면 보복 위협을 무릅쓰고 괌 포위사격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예측이 불가능한 김 위원장 특성상 이를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2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열리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빌미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커드 등 단거리,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시험발사를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는 격화하던 북미간 초강경 '말폭탄' 대치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국면 전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미 간 설전국면에서 발언을 자제해 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침묵을 깨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대북 메시지를 낼 것으로 관측돼 그 수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일본과의 관계설정 방향타가 되는 대일 메시지 역시 취임 후 처음 나온다. 곧이어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17일)과 대국민보고대회 등이 예정돼 있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 정치가 재개되는 것이다. '말폭탄'을 주고 받고 있는 북.미 간 신경전도 금명간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주가 한반도 정세를 판가름짓는 '슈퍼 위크'인 셈이다.
13일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8·15경축사에 실릴 대북.대일 메시지의 기조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막판까지 수정작업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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