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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1 12:46 (월)
종합

인명진, 비대위원장 유지vs서청원 "법적 대응"

인명진 위원장은 지난 6일 친박계의 실력행사로 당 최고의결기구를 대신하는 상임전국위 소집이 무산된 것과 관련, "많은 국민들께선 아직도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패권정치, 패거리정치의 민낯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 유지vs서청원 "법적 대응"





새누리당은 9일 오후 2시 일부 비상대책위원을 1차로 인선해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를 다시 소집한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6일 상임전국위를 소집했지만, 개회 정족수(정원 51명의 과반인 26명)에서 2명 모자란 24명의 상임전국위원만 참석해 무산됐다.
인 위원장은 이날 반드시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친박 핵심 진영도 이를 저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회의가 제대로 열릴지 주목된다.
한편,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이날 인 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낼 계획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적 쇄신 진행과정은 미흡하다는 것이 국민 여러분의 의견이고, 제 판단이기도 하다”며 “근본적 인적 쇄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68명이 인적 쇄신에 동참했지만 미흡하다”며 “이 같은 인적 쇄신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면 국민들에게 상황을 소상히 설명드리고, 거취 문제도 다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여론이 자기편인 만큼 핵심들을 ‘도려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필요한 부분에 한정된, 절제된 인적 쇄신을 할 것”이라고 한 것도 이런 이유다. “참담한 국가적 현실과 더는 못 살겠다고 절망하고 분노하는 국민을 생각해 달라” “국회의원직을 버리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의 책임을 지라는 것도 거부한다면 이를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핵심들의 체면과 명분까지 건드렸다.

그러면서 “초선의원들로부터 시작해서 중진의원과 전직 당 대표 등 소속 의원 3분의 2 이상이 그 파탄 책임을 내가 지겠다고 공식적·비공식적으로 또 글과 말로 저와 공식 당기구에 말씀해 줬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다른 곳에서 방해공작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당 사무처도 전날 인적 쇄신 지지성명을 냈다.

특히 서 의원이 상임전국위를 무산시키고 전당대회 개최 등을 주장하면서 당내 여론이 더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추대하려는 상임전국위를 무산시켰던 친박들도 많이 돌아섰다. 시간은 인 위원장 편”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압박 강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9일 상임전국위가 성사돼 비대위를 구성하면 와해된 당 윤리위를 재구성해 서 의원 등에게 ‘탈당 권유’나 ‘당원권 정지’ 등 징계를 할 수 있다. 인 위원장은 “(될 때까지) 열 번쯤 열겠다”고 했다. 11일엔 국회의원, 원외당협위원장, 당직자가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인적 쇄신 공감 목소리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인명진표 쇄신’ 효과는 제한적이며, 이미 김 빠졌다는 지적도 있다. 인 위원장이 지목한 친박 핵심은 서·최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 3명이고 친박 돌격대까지 포함하면 7~8명선이다. 이들이 결국 굴복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이판사판으로 맞서면 쇄신 논쟁은 밥그릇 싸움으로 전락할 수 있다. 서 의원은 이날도 “탈당 강요는 범죄”라고 했다. 인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출당이나 당 윤리위원회 제소 등에 대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침묵하는 것도 쇄신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서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당사 주변에 모여들며 인 위원장 사퇴를 주장하는 실력행사는 애교 수준"이라며 "강대강 양상으로 치닫는 양측의 대립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럴 경우 결국 당은 더욱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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