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행사가 29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개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과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 양기욱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전력공사,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학회,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등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올해 원자력계의 성과를 돌아보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원자력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원자력이 국민의 신뢰 속에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초 사고관리계획서 승인, 미국 미주리대 연구로 수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 10년 만의 원전 계속운전 승인 등이 바로 그 성과"라고 원자력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원안위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쫓는 규제가 아니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술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규제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정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도 참석하여 원자력계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황 의원은 축사에서 "원자력의 안전, 기술개발, 산업 진흥은 하나의 흐름 속에서 함께 가야만 지속 가능해질 수 있다"라며 "과학적 근거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로 기술이 적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자력 안전, 수출 및 기술개발 유공자 15명이 과학기술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은 미국 미주리대의 차세대 연구용원자로 건설을 위한 설계 사업 응찰 업무 총책임자로 한국 컨소시엄이 1차 설계 사업 수행자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했다.
조철 한국수력원자력 실장은 월성 3·4호기 설비관리를 총괄하며 월성 4호기가 무고장 16회로 국내 최다 운전을 달성한 공로로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김창회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원전 디지털 안전계통과 안전등급 제어기기를 개발하고 신한울 1~4호기와 신고리 5·6호기에 적용하여 경제성을 드높인 공로로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은 2009년 12월 27일 UAE 원전 수출 성공을 계기로 원자력 안전을 고취하고 국내 원자력 분야 종사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2010년부터 법정기념일(12월 27일)로 제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기념행사를 순환 주최하고 있다.
한편,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이날 연계 행사로 '2025 원자력 생태계 박람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원전 생태계 지원사업 성과와 향후 지원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원전 유관 기업과 인력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원전 기업과 인력의 수요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원전 기업들에 대한 저금리 융자대출 등 금융지원을 지속하며 국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원자력계는 세계 최초로 사고관리계획서를 승인받았으며, 미국 미주리대 연구용 원자로 건설 수주를 통해 국제 원자력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10년 만에 원전 계속운전 승인을 받아 원전의 안전한 장기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행사는 원자력 안전과 산업 진흥이 균형 있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으며, 대한민국 원자력이 국민의 신뢰 속에서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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