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축물의 외벽 기능과 미려함 장식하는 외장판넬·커튼월 전문업체
앞서간 기술력과 탁월한 디자인으로 대기업 창호업체와 경쟁
건축에서의 건축 재료는 시대와 장소, 문화에 따라 사용 재료가 다를 수밖에 없다. 건축 재료를 최상으로 이용하기 위한 고안은 서로 다른 건축 방법과 기술도 잉태한다. 그 기반으로 건축양식의 고유성이 태어난다. 인류의 건축은 선사시대 자연 동굴을 시작으로 나무, 돌, 흙, 벽돌 등을 거쳐 오랫동안 석재가 보편화된 주 건축 재료가 되었다.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근대이후 건축 재료는 시멘트, 철, 유리 등이 주재료가 되었다. 과학과 공업의 결합이 인공재료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반에 형성된 빌딩을 주축으로 하는 현대 건축 양식은 세기를 넘어 새로운 건축 재료들을 개발하며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현대건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도시건축의 합리를 거드는 기능성이다. 그래서 현대의 건축 재료는 구조재를 넘어 외장재나 창호의 용도로도 활용되었고 알루미늄 같은 비철금속들도 이런 기능으로 유입되었다. 2016년 건설협력증진대상에서 국토부장관상수상한 (주)리알금속(대표 최종길)의 제품들이 건축에서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 살펴본다면, 현대 도시건축물의 현재 양식을 파악할 수 있다.
현대 건축의 외양을 장식하는 기능성 창호
(주)리알금속은 외장재 시공 전문업체다. 외장 판넬과 커튼월을 전문생산하고 시공한다. 특히 ‘커튼월’시공에 탁월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건축학에 그리 밝지 못한 무딘 상식을 가진 기자는 커튼월을 ‘창호’정도로만 알았다. 기자에게 창호는 도탑고 누른 빛깔을 가진 창호지를 격자모양의 나무 프레임에 붙여 만든 문의 이미지로 떠올려진다. 이것에는 전 시대를 떠올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보다 훨씬 오래된 이전의 시대의‘집(건축)’에 대한 향수가 묻어있다. 하지만 (주)리알금속이 기술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창호 시스템을 접한 순간, 현대건축에서의 창호 개념이 가진 첨단성에 획기적인 인식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주)리알금속 최종길 대표의 업종 설명은 간단하지만 복잡한 상식이 필요했다.
“저희 리알금속의 커튼월(Curtain Wall)은 주로 대형 아파트 창호나 고층 인텔리전트 빌딩에 많이 사용됩니다. 커튼월 전체를 알루미늄이나 다른 금속 판넬로 마감을 하는 건축 외장재 공법입니다.”
다소 장황할 수 있으나 기자처럼 현대 건축에 문외한일 수 있는 독자를 위해 잠깐 ‘커튼월’에 대해 설명이 필요할 듯싶다. 비내력 칸막이벽 또는 장벽이라고도 하는 커튼월은 건물 외벽의 칸막이 구실을 하는데 구조적으로는 건물의 하중(荷重)은 지지하지 않는다. 건축백과의 설명에 따르면, 커튼월은 제2차 세계대전 후 건축 양식이 조적식 구조에서 가구식구조로 변화되면서 건물 기둥과 들보 골조만 하중을 지지하게 되고 벽은 이전까지의 하중 지지기능에서 해방돼 공간을 단순히 구분해주는 칸막이커튼 구실의 독자적인 쓰임새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건축물의 생산성과 경제적 효율성이 극대화된 공법이랄 수 있다.
“하지만 커튼월이 구조를 지지하지 않는 대신 외장용으로서의 기능은 더 고도화 됐어요. 건축물의 미려함을 살리는 디자인은 물론이고 자연의 비바람, 도시의 소음이나 열과 냉기를 차단하는 외장용 기능을 포함하는 쪽으로 발달했습니다. 그래서 대도시의 고층건축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희 리알금속의 커튼월이 인텔리전트 빌딩 외장재에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내 특허 21건을 보유한 STEEL CurtainWall(스틸 커튼월) 시스템
이처럼 현대 건물 구조의 변천에 따라 창호 재료도 목재에서 스틸로 바뀌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1960년경부터는 AL창호(Aluminum창호)가 본격적으로 채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희 리알금속은 1984년에 창업했어요. 당시로서는 동종업계의 일반적 경향보다 발 빠르게 AL창호와 커튼월 기술자들을 보유하며 시작했습니다. AL창호는 대도시의 건축이 요구하는 기능성인 밀페성이나 차음, 단열 성능 등에 부합하고 미적 디자인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단열창호로서 각광을 받았지요.”
건축 기술의 새로운 흐름을 선두에서 받아들이며 업계에서 안정된 기반을 구축한 (주)리알금속은 2008년도 창업 25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커튼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역시 도시 건축물의 대형화와 복합화에 따른 외장재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커튼월 외장이 글라스(GLASS)로 변화면서 이런 동선에 부합하는 외장재가 필요했지요. 현재 저희의 주력인 STEEL CurtainWall 시스템 구축 역시 건축 구조와 소재 발달에 대처하는 리알금속의 시공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리알금속의 스틸 커튼월 시스템은 국내에서 관련특허 21건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스틸 커튼월은 먼저 구조적 우수성에 관심이 간다. 고층 빌딩에 시공하는 거대한 프레임이면서도 별도의 지지물이 필요 없는 자립 구조체다. 높은 열전도율로 단열효과도 알루미늄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내외부의 물리적 충격이나 내진에도 효과가 높다. 유리를 사용하는 외장이 늘어난 추세에 대응한 만큼 600Kg 이상의 초대형 유리 설치도 가능해 건물의 외부 전망성이 탁월하다. 빈틈없이 꽉 짜여진 내·외관으로 기밀성(공기유입 차단)과 수밀성(물의 통과 차단)도 높다고 한다.
(주)리알금속이 석재 대안으로 생산하는 외장재인 Ceramic Tile Pannel 시스템 또한 자심감을 가지는 제품이다. 기존의 석재에 대비된 다수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석재의 경우 공사단가도 높고 색상이 단조로운 반면 타일은 다양한 색감과 빠른 시공기간을 가진다. 석재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황변현상을 일으켜 퇴색되지만 타일은 자외선에 강할 뿐아니라 환경공해로 인한 퇴색이나 변색이 없다고 한다. 또 화학적 반응에 강한 자기(磁器)성을 가져서 영구성이 높고 1250℃의 고온고압에서 생산되므로 내구성 또한 뛰어나다고 한다. 이 모든 장점들은 무엇보다 시공의 편리성을 증대시켜 공기단축으로 인한 비용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오늘날 건축업계가 비용절감과 효율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방향과 부합하는 제품들이다.
국내 대기업 창호와 경쟁하며 기술력으로 승부
국내에 외장재 전문건설업체는 경쟁자가 많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주)리알금속은 앞서간 신제품 적용으로 업계에서도 지위가 탄탄하다. 외장재 업종은 국내 대기업들이 뛰어든 업종이기도 하다. 중소업체인 (주)리알금속은 이들과도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강소기업으로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기도 하다.
국립중앙박물관, 현대차 기술연구소, 대전수자원공사, 현대마북리 연구소, 제주해비치 호텔. 대전 대덕교회, NS홈쇼핑, 장충체육관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각인되고 있는 건물을 찾아가면 (주)리알금속의 STEEL CurtainWall 시스템을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엘지하우시스, KCC, 남선알미늄, 동양강철 등 몇 천 억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들과 비견하면 저희는 작은 업체이지요. 하지만 기술력은 못지않게 앞서 있습니다. 외장재를 생산할 수 있는 모든 설비라인을 다 갖추고 있는 것도 저희 리알금속의 장점입니다. 커튼월 디자인에서도 저희 회사는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원자재 단가는 대기업이나 저희나 시장에서 비슷한 값으로 구매를 합니다. 그런데 기술력이나 디자인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니 총 원가개념에서는 저희가 다른 기업에 비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종길 대표는 시공 발주를 받으면 기본설계를 직접 한다. 대표가 현장에서 멀어지면 경쟁에서 밀린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 덕분인지 최근 2, 3년간 (주)리알금속은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한다. 벤처기업인증은 물론 수십 건의 중요한 디자인 등록이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 특히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절약 시책에 맞추어 개발한 ‘단열 창호 프레임’은 2014년 특허를 획득하고 대형공사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요즘 같은 장기불황에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고전하고 있는 한국의 경제상황에서 최종길 대표가 자신 있게 ‘수주 걱정은 안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랜 신뢰 시공을 통해 대형 건설사들과 협업이 정착돼 있고 경쟁 입찰사로 등록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 (주)리알금속의 사업목표는 ‘우수조달인증’을 받는 것이 사업목표다. 이 인증은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으로 정부기관 시공에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만큼 꼼꼼한 서류심사 등 관문도 만만치 않다. 전 업종에 걸쳐 우수조달인증업체가 겨우 25개사뿐인 것도 이 때문이다. 인증 통과 자격을 면밀히 갖추기 위해 ‘열관리 1.0’ 획득을 목표로 시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우수조달인증 절차를 통과하면 100억 원의 물량을 확보는 거뜬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생각하고 있다.
하나의 대상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반드시 배운다
(주)리알금속 최종길 대표는 지난 1977년 지금의 남선알미늄 전신인 남선경금속공업에 입사해 일하다 90년부터 (주)리알금속으로 옮겨와서 99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곁눈질 하지 않고 40년 동안 금속외장재 분야에서 전문성을 닦아왔다. 정직하고 올곧은 인상을 주는 그의 면모와 닮았다. 그러기에 그는 특별한 성공비결을 말하지 않는다.
“누구든지 40년 동안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잘하게 되지 않을까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한 야망보다는 제 앞에 주어진 일에 전념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배워지는 노하우가 많이 생기더군요. 직원들이나 후배들에게 업계 선배로서 해줄 말이 있다면 한 우물을 계속 파나가라는 겁니다. 저희 회사 직원들도 모두 오래된 종사자들입니다. 서로 말을 안 해도 어떤 일을 진행해야 하는지 서로 꿰고 있을 정도의 연륜이 생겼지요.”
사업적으로는 IMF 때 10억 이상의 부도에 직면했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 당시 어음이 활발히 통용되던 때였는데 명동 사채시장에서 어음액의 30%를 내줘야 했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잘 견디어 지금의 위상에까지 왔다. 개인적으로는 당뇨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그것도 용인 공장 내려와 일을 하다 보니 많이 좋아졌다. 회사나 개인적으로 안정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주)리알금속 최종길 대표는 말수가 많지 않은 사람이다.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기능과 디자인을 채택해 건물의 시각성을 살리는 리알금속의 커튼월 속성과 닮아 있는 듯하다.
(주)리알금속은 AL 창호나 커튼월 시스템 외에도 알루미늄 복합판넬, 다목적 판넬 가공 M/C 그리고 알미늄시트 절단, 절곡, 라운딩M/C 일체도 시공한다. 자체 기술력으로 이룩한 공정 단축이 장점이다. 도시를 구성하는 고층빌딩 숲에서 유려한 커튼월 디자인의 건물을 만난다면 아마도 (주)리알금속의 시공일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이 회사의 기술력과 선진성을 감안하면 그럴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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