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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1 12:54 (월)
종합

최순실 비밀회사 '더블루K'...野 수사촉구…與 비주류도 가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 모녀를 둘러싼 대규모 비위 의혹이 정권을 강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당은 최씨 모녀를 둘러싼 의혹이 "범죄사실로 확정된 수준"이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그동안 잠잠하던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비박계를 중심으로 청와대의 결단과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비박(비 박근혜)계 의원들이 19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특혜 논란과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등을 두고 정부에 쓴소리를 날렸다.

비박계 5선인 심재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둘러싼 대학 입학과 성적 등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나서서 혼돈을 즉각 수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은 정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의혹이 하루 속히 풀려야 한다"면서 "체육특기자의 조건은 입학 이전 3년 이내 개인전만 반영하는데 정 씨는 원서 마감 이후, 단체전을 수상했는데도 그게 받아들여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 의원은 "정씨가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도 학칙을 소급적용해 학점을 취득하고,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B학점을 받은 것도 궁금하다"면서 "정 씨의 리포트를 보면 '해도해도 안 되는 망할 새끼들에게 쓰는 수법'이라는 황당한 구절도 있다. 맞춤법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비속어에 은어까지 있는데 좋은 학점은 이해가 안 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화여대 총장이 해명한다고 했지만 의혹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조사한다고 했는데, 조사 정도가 아니라 즉각 특별감사에 착수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최고위원·중진 연석 간담회에서 "이번 국정감사 과정을 보면 미르·K스포츠 재단 문제가 블랙홀처럼 모든 현안을 빨아들였다"면서 "우리 당이 이것을 앞장서서 막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국민에 엄청난 실망을 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막는다고 막아질 게 아니다"며 "빨리 털고 갈 수록 대통령의 부담도 덜고 남은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막는다고 해서 막히는 게 아니다. (의혹을) 빨리 털고 갈수록 대통령께도 부담을 덜고 임기를 정상 마무리하게 할 수 있다"며 "집권 여당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총공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8대 대통령이 최순실이란 말이 공공연히 세간에 떠돈다"며 "박 대통령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이 두달이 지나도록 한마디 사과나 해명이 없다. 국민적 의혹에 답변하기를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의 딸이 공주도 아닌데 숙박을 위해 독일 호텔방 20개를 빌리고 승마 훈련비로 월 1억원 넘게 썼다는데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문제이다. 미르·K스포츠재단 조사 대상자가 참고인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데 검사는 달랑 두명"이라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면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검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씨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형사부, 그것도 말단 검사 두명에게 배당한 것을 두고 "수사 의지가 어디 있는지 알수 있지 않느냐"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최장 120일 후라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며 "오늘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가 당론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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