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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1 12:40 (월)
종합

통일교육협의회 정경석 공동상임의장

통일은 남북관계나 국제환경에 영향을 받는 정치적인 분야가 아니라 남과 북, 우리 민 족이 다함께 이뤄가야 하는 민족의 과제이다.

통일은 남과 북, 우리 민족이 다함께 이뤄가야 하는 민족의 과제

공통의 가치를 실현하는 통일공감대 조성해야

분단된 조국, 상처 입은 세월, 대한민국이 외면할 수 없는 역사의 키워드는 통일에 대한 화두 속에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자화상을 묻고 있다. 그리고 자존감을 가지고 우리의 주권과 민족의식을 회복해야 할 사명감 앞에 우리를 불러 세운다. 현 세대와 젊은 미래의 세대들이 함께 해 나가야 할 통일의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의 조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북한핵문제, 북한의 정치·경제 사정과 한반도 주변 국가들과의 복잡한 문제들에 흔들리지 않는 통일교육의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20여 년의 긴 시간동안 통일교육의 기수로서 회원단체 등과 더불어 모든 역량을 통일 교육에 쏟아 부어 온 통일교육협의회 상임공동의장 정경석, 이하 통교협)의 행보가 지금 새롭게 재조명 되는 이유다. 통일교육지원법 제10조에 의해 설립된 민간통일교육단체간 협의체인 통교협은 통일교육을 실시하는 단체들 간의 협의·조정, 기타 상호간의 협력 증진을 통해 보다 광범위하고 효율적인 통일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설립했으며 현재 69개 통일교육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통일교육협의회의 제9기 상임공동의장에 선출된 정경석 상임의장을 만나 통일교육협의회의 비전과 통일교육의 실천 방안들을 들어본다.

민간 통일교육을 주도하는 통일교육협의회

통일교육 협의기구인 통일교육협의회는 지난 2월 23일 정기총회에서 제9기 임원진을 선출하고 집행부를 출범시켰다. 2000년에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임원 후보를 등록받고 선거를 통해 임원진을 선출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선출된 협의회 임원진은 우리 사회의 민간 통일교육을 주도하고 있는 통교협 회원 단체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며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 있는 단체들로 구성되어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일교육협의회의 제9기 상임공동의장에 선출 된 정경석 상임의장은 “통일교육협회가 상임공동의장직을 입후보 등록을 받아 투표를 해서 선출했다는 점은 그만큼 단체가 성숙해지고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원들과 소통하며 통교협을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상임의장은 현재 남북청소년중앙연맹 총재, 통일한반도교육원 이사장 등 통일 분야 주요단체장으로 재임하고 있다.“한 발 한 발 걸어 오다보니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정 상임의장은 통교협과 인연을 맺어 온 지난 17년간 통교협 안에서도 다양한 직책을 경험하며 상임의장까지 이른 유일한 인물이다.“개개인을 보지 말고 우리가 해 나가야 할 통일이라는 큰 목표를 보면서 협의회 활동에 참여해주길 바란다”

정 상임의장 취임 후 통교협의 실질적인 업무를 맡고 있는 사무국 내부에도 변화들이 일어났다.“일의 능률성을 높이는 젊은 조직으로 재편성했다. 통교협의 제2의 도약이라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사무국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현재는 3명인 인원을 5-7명 정도까지 장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정 상임의장은 사무국 직원들이 소속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장기근속자들 가운데 사무총장의 직함을 주어 사기를 진작시키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자존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평생 직장이라는 생각으로 비전을 가지고 함께 해나가길 바란다. 원로들의 조언을 듣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겠다”

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해나가기 위해 세대 간 교류가 중요하다며 정 상임의장은 구심점의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의 기틀을 구축하고 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2년 임기로 되어 있는 현 제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통일교육의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어

“통일은 남북관계나 국제환경에 영향을 받는 정치적인 분야가 아니라 남과 북, 우리 민

족이 다함께 이뤄가야 하는 민족의 과제이다. 그러므로 어떤 정치 현상에 영향을 받아 그

중요도가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최근 김정남 사건 등으로 인해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지고 있는 점과 관련해 정 상임의장은 통교협은 보수, 중도, 진보의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유일하게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라며 통교협이 추구하는 더 큰 목표를 향해 화합하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통일을 위한 노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일은 우리 사회와 남북한 주민 모두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식이 형성되어야 한다” 정 상임의장은 대국민 통일공감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통일교육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통교협 회원단체의 통일교육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통교협은 그동안 청소년, 대학생, 일반시민 등 연 3만 여 명 이상에게 통일교육을 전파해 왔다.“통일교육은 통일교육지원법에 의한 목적으로 하는 만큼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꾸준히 교육을 해나가는 단체로서의 책임을 계속해나갈 것이다”정 상임의장은 오래 전 개최한 청소년백일장을 언급하며“북한 청소년들과 책상을 나눠 쓰고 학교의 페인트를 칠해주겠다는 제안을 하거나 낡은 학교들을 보수해주겠다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접근했었다”고 소개했다. 정 상임의장은 그런 내용들이 북한 측에도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져 관련 대화들이 많이 진행되기도 했다며 청소년 간에 순수한 교류나 스포츠 교류가 앞으로도 꾸준히 중단되지 않고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평생을 함께 해 온 청소년들...미래의 통일 주역들 되길 소망

정 상임의장은 평생을 청소년들과 함께 해 왔다.“청소년들을 보면 이 아이들이 미래의 통일의 주역들이 되야 할 텐데 라는 생각으로 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 세대의 어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늘 고민하는 멘토로서 평생을 헌신해왔다. 그래서일까 정 상임의장의 모습에서는 직위나 명예에 대한 사사로운 욕심을 찾아볼 수 없었다.“저희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께서도 6.25 참전 용사셨다. 고향인 보길도에서 자라는 동안 어린 시절에는 북한에 대한 반감이 컸다”정 상임의장은 반공교육이 만연하던 시대 상황과 맞물려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적대감이 컸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로 올라온 이후부터 교육도 통일교육으로 전환이 되면서 정 상임의장도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어린 학생들을 보면서 두 번 다시는 민족전쟁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일이 되면 우리에게 좋은 점은 무엇인지도 전해주어야 한다” 정 상임의장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가는 통일문화 조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스포츠 제전이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중 관계나 여러 국제 관계의 역사를 볼 때 스포츠는 대립과 갈등의 관계를 평화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여 남북 주민이 서로를 응원하는 평화조성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통교협은 여러 통일교육 사업에서 평창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통일을 향한 분위기가 더 조성될 수 있는 희망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2017 "통일 TIP 마로니에 축제”개최

통교협은 제5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이하여 시민이 열린 공간에서 참여하는 통일 행사를 마련한다. 5월 25일부터 26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2017 "통일 TIP : 마로니에 축제" (TIP : Tong+1 Project, 통일프로젝트)는 서울통일교육센터(국민대 총장 유지수)가 주관하는 행사로 ‘그래서 통일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청소년 대학생 일반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사회통일교육 의미를 전달하는 이번 행사는 남과 북이 서로 통해서 하나가 되며, 우리 사회에 대국민 통일공감대를 하나로 이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통일관련 다양한 문화·체험·전시행사를 개최하며 청소년과 대학생, 통일관련 활동가, 그리고 예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한다. 5월 24일(화) 오후 4시 30분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해외 통일교육위원들이 방문하여, 시민들과 ‘그래서 통일입니다’의 의미를 공유할 예정이다. 통일 TIP “마로니에 축제”에는 북한 음식 체험, 고등학생과 대학생 밴드의 통일노래, 뮤지컬 공연, 전시, 게임으로 즐기는 한반도 여행, 학술, 북한이탈주민의 북한예술 공연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이번 통일 TIP“마로니에 축제”는 젊음과 문화의 상징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청소년, 대학생, 예술인, 통일관련 활동가 등이 행사 주최로 참여하는 두번째 시도이다. “우리가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스스로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의 결집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바로 이번 5월 행사가 될 것이다”정 상임의장은 통일 TIP“마로니에 축제”를 통해 통일교육의 가치가 확산되고 공감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화합해야

현재 통교협 회원단체에는 보수, 진보, 중도 등 남북 정치 현상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단체들이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정 상임의장은 회원단체들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통일교육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상임의장은 10대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통일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통일의 과제를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일 이후 남북한 주민이 공통의 가치를 실현하는 성숙한 시민 사회를 이뤄가야 한다”고 전했다.

정 상임의장은 이런 통일공감대가 형성되면 통일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며 앞으로 회원단체 간 연대를 활성화하여 우리 사회에 통일공감대의 문화를 조성하며 통일교육의 의미 있는 전진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역사학자 E.H.카아는“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말을 남겼다. 통일을 향한 우리 세대의 아니 이미 지나간 과거의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의 자취들이 현재의 통일교육의 자양분이 되고 또 미래, 통일이라는 결실을 만들어 내는 희망의 끈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통일교육협의회가 끊임없는 대화의 창을 열어 놓고 아름다운 통일공감대를 태동시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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