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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1 00:57 (월)
종합

트럼프 ‘말폭탄’ 이어 "평화해법" 언급

청와대도 미국 백악관 안보라인과 협의 채널을 가동하고, '단계별 조치'를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트럼프 ‘말폭탄’ 이어 "평화해법"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어리석게 행동한다면 이제 군사옵션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locked and loaded)”며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뉴저지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괌에 어떤 일이라도 일어난다면(if anything happens to Guam), 북한에 큰 문제가 생길 것(there's going to be big, big trouble in North Korea)”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괌)은 매우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그(김정은)와 그의 가족이 지난 수년간 해온 방식대로 노골적인 위협을 하거나, 괌이나 미국의 영토, 혹은 미국의 동맹을 상대로 어떤 일을 저지른다면 (does anything), 그는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후회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의 주요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경고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사진)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 통화를 하면서 최근 북한과 미국 사이에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도 관련 메시지를 내놓지 않는 등 사흘째 말을 아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측은 북한의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로 인한 최근의 한반도 및 주변 안보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며 “한·미 양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취해나갈 단계별 조치에 대해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배경을 묻고,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핫라인’으로 불러온 두 사람 간 통화는 지난 9일 새벽 북한 군당국과 미국 대통령이 전쟁을 불사한다는 ‘말폭탄’을 주고받은 지 이틀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이 때문에 한·미의 안보 관련 최고 정책결정 수준에서 소통이 얼마나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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