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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9 11:08 (토)
종합

한국새우란연구소 장길훈 소장

한국새우란연구소 장길훈 소장

한국새우란연구소 장길훈 소장 “새우란을 알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

기존의 산악지형을 그대로 살려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도록 키운 새우란

온 세상이 한 바탕 생명의 축제를 벌이는 계절이다. 나무들은 고운 잎들을 푸르게 수놓고 꽃들은 수줍은 듯 햇살만 따라다닌다. 그 어느 것 하나 싱그럽지 않은 것이 없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청소년쯤 되었을까? 봄의 산과 들은 늘 그렇다. 해마다 맞이하는 봄이지만 올해 봄에는 좀 특별한 꽃을 볼 수 있겠다. 바로 충청남도 청양의 고운식물원에서 열리고 있는 '새우란 전시회' 때문이다. 수려한 자태와 매력적인 화형·화색을 지닌 새우란의 향기에 취해 만개하는 봄의 정취를 누려보자.

국내 자생란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의 희귀 새우란도 선보여

천상화라 일컫는 새우란은 특히 꽃의 모양과 색이 아름답고 화려하며 깊고 은은한 향을 간직해 원예식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야생란이다.

새우란은 땅속에서 옆으로 기듯이 자라는 덩이뿌리가 마치 새우등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우란, 금새우란, 큰새우란,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 한라새우란을 비롯한 국내 자생란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의 희귀 새우란 120여종이 선보인다.

특히 신안새우란은 2009년 흑산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남획으로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신안군의 한 섬에서 재발견됐다.

전시회에서는 한국새우란연구소 장길훈 소장이 직접 수집, 증식하고 있는 110여종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원종 4종과 자연교잡종 2종 등 모두 6종이 자생하고 있다.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식물분류학회에 보고가 된 후 미국난협회나 영국왕립원예학회를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서도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장 소장은 2009년 한국새우란연구소를 설립한 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새우란의 보존과 연구를 해오고 있다.

“새우란의 꽃의 수명을 늘리고 향기도 더욱 좋게 할 수 있도록 3배체, 4배체 신품종 연구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장 소장은 배수체 연구를 통해 현재 2-3주 정도인 새우란의 수명이 한 달에서 두 달 이상 지속되면 새우란의 원예화, 화훼화가 가능해져 대중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을 대량 증식을 성공시킨 장 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아직 학계와 원예업계에 공개하지 않은 신품종 3종도 첫 선을 보인다.

최상의 아름다움 지닌 새우란... 귀한 식물로서 널리 알려지길

“양란의 화려함과 동양란의 청초함을 모두 갖춘 최상의 아름다움을 지닌 새우란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고 몇몇 분들의 감상용 정도로만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국제적으로 보면 멸종위기로 분류되어 있고 우리나라 산림청은 보호종으로 등록하여 관리하고 있는 매우 귀한 식물이다”

장 소장은 많은 이들이 알아줘야 귀한 대접을 할 수 있다며 중부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새우란 전시회가 오랜 기간 열리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 되고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행복한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고운식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회 고운새우란 전시회는 지난 4월 1일부터 문을 열어 오는 5월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자태가 아름답고 색상이 화려한 꽃, 새우란

새우란(Calanthe)은 그 종류만 3천속 3만종 이상에 이르는 야생란이다. 지구상의 식물 중 가장 진화했다는 난과식물의 한 종이다. 세계에 약 20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

1983년 논문을 통해 국내 자생종 30여 가지 품종이 처음 등록됐으며 국내에는 제주와 남해안, 안면도, 울릉도 등지에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그리고 안면도와 울릉도 등지에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다. 주로 잡목림, 송림, 대나무밭의 나무그늘에 몇 포기씩, 혹은 커다란 군락을 이루며 자생한다. 난과식물을 분류할 때 크게 동양란, 서양란, 야생란으로 나누는데, 동양란과 서양란은 채집되어 오랜 재배역사를 거치면서 관상의 기준이 서고 분류와 재배법이 안정되어, 하나의 원예화된 세계를 갖는데 반해 야생란은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난과식물을 총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새우란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야생란이다. 그러나 그 자태가 아름답고 색상이 다양하고 화려해 야생란 중에서는 원예화에 가장 근접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새우란의 이름의 어원을 살펴보면 그리스어로 아름다운 꽃이란 뜻이다. 1821년, 영국인 Robert Brown이라는 사람에 의하여 Calanthe.Br(새우란속)로 명명되었는데, 그리스어의 Kalos(아릅답다)와 Anthos(꽃)의 합성어로 아름다운 꽃이란 뜻을 담게 된 것이다.

제1회 고운 새우란 전시회

일정: 2016년 4월1일~5월20일

충청남도 청양군 식물원길 398-23

www.kohwun.or,kr

전화:041-943-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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