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12월 3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개최하고, 국내 5개 정예팀의 1차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AI 국정과제인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 구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이 정예팀으로 참여했으며,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 산업계 주요 인사, 연구자 및 일반 국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각 정예팀이 개발한 모델의 기술 수준과 향후 고도화 방향을 공유하고, AI 생태계 전반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옴니모달 하이퍼클로바X’의 초기 성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네이티브 옴니모달 구조를 적용한 ‘HyperCLOVA X SEED 8B Omni’와, 시각·음성·도구 활용 역량을 결합한 ‘HyperCLOVA X SEED 32B Think’를 공개했다. 두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을 단일 모델에서 통합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며, 일부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단계적 스케일업 전략을 통해 산업과 일상에 적용 가능한 특화 모델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31B 파라미터 규모의 대형 언어모델 ‘Solar Pro 2’를 소개했다. Solar Pro 2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처리 성능과 추론 능력을 강조한 모델로, Ko-MMLU, Hae-Rae, Ko-IFEval 등 한국어 주요 벤치마크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제시됐다. 업스테이지는 비교적 작은 파라미터 규모로도 고성능을 구현해 실제 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 모델임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매개변수 500B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3강’과 ‘모두의 AI’ 비전을 제시했다. SKT는 AI 인프라, 모델, 서비스로 이어지는 AI 가치사슬을 경쟁력으로 설명했으며, GPU 클러스터 ‘해인’과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례를 함께 제시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A.X K1 기반의 신속 모드 및 사고 모드 챗봇 서비스가 시연됐다.
NC AI는 산업 특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VAETKI’를 공개했다. VAETKI는 제조, 국방, 물류, 콘텐츠 등 산업별 요구사항을 반영한 모델로, MoE 아키텍처를 적용해 추론 시 활성 파라미터를 줄여 비용 효율성을 확보했다. NC AI는 14개 기관, 40개 수요처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기반으로 산업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AI 모델 ‘EXAONE 4.0’을 발표했다. EXAONE 4.0은 일반 언어 모델과 고차원 추론 모델을 통합한 구조로, 수학·과학·코딩 등 고난도 벤치마크에서 성능을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전문가 모델(32B)과 온디바이스 모델(1.2B)로 구성된 듀얼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교육기관 무상 라이선스 제공과 상용 API 확장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1차 발표를 시작으로 2026년 1월 중 2단계 평가를 진행해 정예팀들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종합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AI 주권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