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은 1443년에 한글을 창제했다. 세종은 ‘집현전’이라는 연구기관을 세우고 여러 학자를 불러모아 천문학, 과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문을 연구했다. 그중 가장 빛나는 업적이 바로 누구나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한글의 창제다.
만약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를 꼽으라 한다면, 우리에게 우리만의 글자를 만들어 무식을 없애고 민족 문화를 꽃피우게 한 세종대왕이 아닐까 한다.
한글은 발성 기관의 소리 내는 모양을 체계적으로 반영한 과학적인 문자일 뿐만 아니라, 문자 자체가 소리의 특성을 반영하는 독창적인 음소문자이다. 자음 19자와 모음 14자로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은 알파벳의 음소문자와 음절문자의 장점을 동시에 지닌 희귀한 글자다. 이를 통해 한글은 다양한 음절을 형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어를 음절 단위로 구성해 읽기에도 편리하다.
이러한 과학적인 원리로 550여 년 전에 창제된 한글은 세계적으로도 독창성이 뛰어난 문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대 과학자들과 언어학자들은 한글의 과학성을 높이 평가하는데, 자음은 발음 기관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고, 모음은 수평선과 수직선 등 간단한 선을 이용해 구분이 쉽게 디자인된 점이 그 이유다. 이는 로마자나 일본 문자와 같은 다른 문자들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한글은 일정한 소리를 가진 문자이기 때문에 배우고 익히기가 매우 쉽다.
한글의 이러한 특성 덕분에 유네스코에서는 매년 문맹 퇴치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세종대왕 문맹퇴치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의 이름에 세종대왕이 포함된 것은 한글이 배우기 쉬운 문자임을 세계가 인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글 덕분에 한국은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되었다.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중국 한자를 사용해 기록해야 했기 때문에 한국인의 정서나 생활을 온전히 표현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한글이 창제된 이후, 한국 문화는 큰 번영기를 맞이했고, 창작과 번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세종대왕 시기에는 사서오경과 유교 경전이 한글로 번역되었으며, 조선 후기로 갈수록 민간에서 출판한 한글 소설들이 인기를 끌었다. 춘향전, 삼국지, 초한지와 같은 작품들이 그 예다.
무엇보다도 한글의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구조는 현대 정보사회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컴퓨터 자판과 소프트웨어 역시 한글의 특성을 반영해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해왔다. 요즘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어를 교과 과정에 포함시키는 나라들도 있다. 이는 한글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문자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오늘 한글날을 맞아, 필자는 앞으로 한글을 통해 개인의 운명과 사업 방향성을 설명하는 ‘한글구성성명학’을 연재할 계획이다. 이 칼럼을 통해 한글이 가진 위대함이 새로운 문화유산으로서 세계인들에게 새롭게 각인되기를 바란다.
▶예지연 회장은 다지움 한글구성성명학회를 운영하며, 워싱턴 신학대학 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에서 활동 중인 목사이다. 국내 한글 성명학의 대가로, '성공하는 이름, 흥하는 상호', '이름이 성공을 좌우한다', '예지연 한글구성성명학전집' 등 20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한, 중앙 및 경제지, 지방일간지, 스포츠신문, 일본 나고야 신문 등에서 역학과 개명에 관한 칼럼을 연재 했으며, M.net 등 방송 출연과 대학 강의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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