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타고난 사주팔자와 더불어 운명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요소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평생을 함께하며 불리게 되는 이름일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노력과 지능만으로도 부와 성공을 쟁취할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아무리 부지런하고 머리가 비상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수없이 많다. 이는 마치 부모를 일찍 여의고 불우하게 살아온 사람의 슬픔이나, 굶주림 속에서 고통받으며 살아가는 사람의 고통을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결국, 모든 이는 자신의 삶에서 맞닥뜨린 현실을 겪어보기 전에는 그 진실을 알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위해,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보충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이름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기(靈氣), 즉 텔레파시 같은 파동을 가지고 있다. 이 영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불행의 길로 접어들게 되지만, 이를 잘 유도하여 행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름의 역할이 아닐까?
사람들은 이름에 무슨 운세가 작용하겠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우주 만물은 물질적 요소와 에너지적 요소를 함께 지니고 있다. 인간 역시 이 두 요소를 바탕으로 세계를 인식하며, 각 개체는 특유의 소리와 색깔로 에너지적인 파동을 만들어 낸다. 파동은 에너지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는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 이름은 우리가 불러주는 소리에 의해 형성된 파동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인간의 생리적 반응은 우주의 원리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아름다운 소리는 사람의 생리적 파동과 일치하여 생명의 소리(陽)가 되고, 반대로 시끄럽고 불협화음을 이루는 소리는 사람의 생리 활동을 방해하며 죽음의 소리(陰)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이 우리 운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름의 소리가 우리의 삶에 어떤 길흉을 가져오는지 헤아려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름의 에너지는 단순히 한자의 획수나 수리학적인 의미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힘은 불려지는 소리, 즉 음파의 작용에서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름을 지을 때는 반드시 소리의 오행에 맞춰 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동양 문화권에서는 이름의 수리적 의미로 길흉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숫자의 길함과 흉함에 따라 마치 운명이 결정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한자의 획수와 수리적 의미가 좋아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인간의 행복과 불행이 단순히 이름 하나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름이 우리 삶의 길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름이 우리의 운명에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에, 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예지연 회장은 다지움 한글구성성명학회를 운영하며, 워싱턴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목사이다. 국내 한글성명학의 대가로, '성공하는 이름, 흥하는 상호', '성경과 이름', '세계인도 놀라는 이름의 비밀' ‘이름 속에 숨어 있는 mbti 등 총 27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한, 중앙 및 경제지, 지방일간지, 스포츠신문, 일본 나고야 신문 등에서 역학과 개명에 관한 칼럼을 연재 했으며, 다수의 방송 출연과 대학 강의 등을 통해 구성성명학을 널리 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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