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자율주행 로봇이 주도하는 미래전쟁 모형. 사진=데일리뉴스DB 세상은 이제 비트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미래의 전쟁 양상은 과거와는 판이하게 전개될 것이다. 인터넷 항로를 따라 첨단 시스템이 구축되며, 각국은 컴퓨팅 전략을 세워 국가 방위를 강화하고 있다. 안보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AI와 로봇은 머지않아 전장의 최전선에 투입될 것이 확실하다. 러-우전쟁과 중동전쟁에서 확인했듯 이미 무인기(드론)는 핵심 전력이다. AI와 로봇은 전쟁의 패턴을 송두리째 뒤바꿀만한 폭발력을 지녔다. AI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은 24시간 감시와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은 적의 움직임을 신속히 파악해 전략적 결정을 지원한다. 위험한 임무수행에도 AI와 로봇이 맨앞에선다. 지뢰 제거나 폭발물 처리, 생화학 오염 지역에서의 작전 수행 등 인
정민호 기자 입력 2024.11.06 11:00수정 2026.08.09 06:45 1
AI와 자율주행 로봇이 주도하는 미래전쟁 모형. 사진=데일리뉴스DB
세상은 이제 비트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미래의 전쟁 양상은 과거와는 판이하게 전개될 것이다. 인터넷 항로를 따라 첨단 시스템이 구축되며, 각국은 컴퓨팅 전략을 세워 국가 방위를 강화하고 있다. 안보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AI와 로봇은 머지않아 전장의 최전선에 투입될 것이 확실하다. 러-우전쟁과 중동전쟁에서 확인했듯 이미 무인기(드론)는 핵심 전력이다. AI와 로봇은 전쟁의 패턴을 송두리째 뒤바꿀만한 폭발력을 지녔다. AI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은 24시간 감시와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은 적의 움직임을 신속히 파악해 전략적 결정을 지원한다.
위험한 임무수행에도 AI와 로봇이 맨앞에선다. 지뢰 제거나 폭발물 처리, 생화학 오염 지역에서의 작전 수행 등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임무를 대신함으로써 병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무인 지상 및 공중 차량을 이용한 물자 수송과 병참 지원이 이루어지며, 병사들이 착용형 로봇 슈트를 통해 신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전투의 양상도 이전과는 완전히 변하고 있다. 자율무기체계는 표적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공격을 수행하며, 드론 스웜(무리 공격)은 대규모 작전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쟁의 속도와 규모가 바뀐다. AI의 빠른 의사결정 속도는 전투의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인다. 전통적인 전장에서는 일어날 수 없었던 초고속의 전투가 가능하다.
소규모 국가들도 강력한 로봇 군대를 보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력의 균형이 변화할 수 있다. AI의 발전이 강대국과 약소국 간의 군사적 격차, 즉 '밀리터리 디바이드'를 좁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인류는 새로운 형태의 위협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은 사이버전과 물리적 전투를 결합하고, 고도화된 심리전과 기만 작전을 가능하게 한다. AI의 오작동이나 자율무기체계의 통제 불능 상태가 초래할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만약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경우 예상치 못한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윤리적 문제의 심각성도 높아지고 있다. AI가 자율적으로 살상 결정을 내리는 상황이 온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무기 시스템이 얼마나 안전할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은 단순한 논리적 고민을 넘어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필자는 20년 전 광화문에서 정보통신부의 한 고위 간부와 ‘10만 사이버군 양병설’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대한민국의 사이버 방어력을 갖추기 위해 단순한 IT인프라 확충을 넘어 적국의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IT전문가를 집중 양성해야 한다는게 골자였다. 당시 해킹 대회를 통해 우수한 해커들을 국가적 인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조했고, 그 필요성은 20년이 지난 오늘날 더욱 절실해졌다.
자율주행 로봇이 투입돤 미래전쟁 모형. 사진=데일리뉴스db
이제 새로운 전쟁 시대를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의 전쟁은 단순한 무력 충돌이 아니라, AI와 로봇 기술이 주도하는 디지털 전쟁이 될 것이다.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도에 맞춰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해야한다. AI 무기의 사용에 대한 국제적 규범을 수립하고, 투명한 책임 체계를 구축하는 일에도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국가 안보차원에선 인간과 AI의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투체계를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 AI 기만전술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시급하다. AI기반 사이버보안도 강화해야한다. 군인들에겐 AI에 대한 지식과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 체계적, 전문적 교육이 필요하다.
AI와 로봇 기술은 이미 전쟁의 본질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는 국제적 합의를 통해 이러한 기술을 윤리적으로 통제하고, 인류가 직면할 새로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때다. 전장은 변하고 있으며, 인류의 선택에 따라 그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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