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뜨거워 지는 지구 온난화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햇빛을 가려 지구 온도를 낮추는 연구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지구와 태양 사이에 빛과 열을 차단하는 거대한 차단막을 설치하자는 논리인데,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의 극단적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전세계 과학기술 강국을 중심으로 '우주 차단막'에 대한 연구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주 공간에 거대한 차단막을 쏘아올려 지구로 전달되는 태양의 에너지를 줄이자는게 관련 연구의 핵심 아이디어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우주공간의 차단막이 태양열을 단 2%만 차단하더라도 지구의 온도는 섭씨 1.5도 가량 하락한다.
우주차단막 연구는 1989년 미국 로렌스리버모어국립 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의 제임스 얼리(James Early)가 태양차단막(Space Sunshade)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면서부터 본격화했다.
연구 아이디어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비현실적이며 허무맹량한 생각이란 비판을 받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 파괴와 이상기후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세계 각국의 연구진이 하나둘씩 실행 방안을 내놓고 있다.
최근 테크니온 이스라엘 공과대연구팀은 우주차단막 시제품을 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연구팀의 아이디어는 태양과 지구 사이의 중력 평형 상태가 존재하는 라그랑주 포인트에 무게가 250만t에 달하는 거대한 차단막을 설치하자는 것이다.
연구팀은 차단막이 설치되더라도 일식 현상 때처럼 태양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빛의 간섭 현상을 이용해 지구에 희미한 그림자만 드리워도 지구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현재 기술로 250만t에 달하는 거대한 차단막을 우주공간에 발사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우며 라그랑주 포인트에 차단막을 설치하려면 지구와 달의 거리의 4배에 해당하는 150만km까지 부품을 날라야한한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최근 우주 발사 비용이 저렴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주 공간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거대한 차단막을 완성할 수 있다며 3년 안에 시제품을 발사해 실제 효과를 증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차단막 건설에 수 조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인데,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투입하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면 차단막 건설도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우주차단막 외에도 최근 세계 과학계에선 지구로 유입되는 태양에너지의 일부를 우주로 반사해 지구온난화를 예방하는 '우주거울'(Space mirror) 기술 등 지구온도를 낮추기 위한 보다 적극적 방법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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