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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데스크라인]코세페 열기에 고춧가루 뿌린 커피업계

동서식품이 주요 커핍값을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동서식품 대한민국 연중 최대 쇼핑 대축제인 '20204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9일 막을 올린다. 수출의 고공행진에도 불구, 소비 위축으로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에 이번 코세페에 거는 기대가 여느 때와는 다르다. 지난달 수출도 여지없이 고성장을 계속했으나 소비는 요지부동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코세페를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호기로 판단, 총력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주요 제조, 유통, 서비스업체들도 이번 코세페에 적극 동참을 선언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코세페엔 신규 업종이 대거 가세로 국내외 참여업체수가 2600개를 넘는다. 역대 최대규모다. 참여업체들은 가격을 대폭 할인해 매출을 늘리기 위한 것보다는 움추려든 경기를 되살리려는 정부 시책에 동참하고 소비자들에게 싼값에 제품을 구매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정부와 이에 부응한 많은 기업들과 달리, 커피업계가 앞다퉈 가

[데스크라인]코세페 열기에 고춧가루 뿌린 커피업계
동서식품이 주요 커핍값을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이 주요 커핍값을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동서식품

대한민국 연중 최대 쇼핑 대축제인 '20204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9일 막을 올린다. 수출의 고공행진에도 불구, 소비 위축으로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에 이번 코세페에 거는 기대가 여느 때와는 다르다. 지난달 수출도 여지없이 고성장을 계속했으나 소비는 요지부동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코세페를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호기로 판단, 총력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주요 제조, 유통, 서비스업체들도 이번 코세페에 적극 동참을 선언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코세페엔 신규 업종이 대거 가세로 국내외 참여업체수가 2600개를 넘는다. 역대 최대규모다. 참여업체들은 가격을 대폭 할인해 매출을 늘리기 위한 것보다는 움추려든 경기를 되살리려는 정부 시책에 동참하고 소비자들에게 싼값에 제품을 구매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정부와 이에 부응한 많은 기업들과 달리, 커피업계가 앞다퉈 가격인상에 나섰다. 스타벅스가 1일부터 일부품목의 가격을 인상하자 인스턴트 커피 국내 1위인 동서식품이 오는 15일부로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주요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수입에 의존하는 원두를 비롯해 설탕, 야자유 등 주재료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환율상승이 겹쳐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게 이유다. 게다가 동서식품은 약 2년만에 커피값을 올리는 것이란 점에서 일견 이해는 간다. 하지만 재료비가 올랐다고 하나 스타벅스직원들이 최근 문제가 다른 곳에 있다며 트럭시위에 나선 것을 보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커피업계의 가격인상은 LPG업계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SK가스 LPG업체들은 10월에 반영하지 못한 손실분과 수입가격 및 환율 인상 등이 맞물리며 적지않은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요구에 부응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고심끝에 11월 가격을 동결했다.
 
소비자물가가 1%대로 안정을 되찾았음에도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것은 생필품, 먹거리 등 체감 생활물가지수가 여전히 높은 탓이다. 커피는 이제 대표적인 먹거리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소비자들의 생계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결코 만만치않다. 백번 양보해서 가격인상이 요인이 많아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해도 업계의 이번 가격인상은 그 타이밍이 좋지않다. 하필이면 코세페를 앞두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있는 이 시점에 꼭 커피값을 올려야 했는 지 묻고싶다. 쇼핑대축제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r고춧가루를 뿌려셔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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