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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4 16:4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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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사이언스임팩트(5)]'퀘조의 스타트'...한국형 초소형 군집위성 첫 발사 성공

24일 오전 7시8분(한국시간) 뉴질랜드서 발사후 궤도 안착...11기 중 1호 한반도 주변 정밀 감시...독자적인 안보·재난·재해 신속 대응에 기여할듯

대한민국 최초의 초소형 군집위성이 24일 오전 첫 발사에 성공했다. 오는 2027년까지 발사할 총 11기중 1호가 성공적으로 우주 궤도에 안착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무난히 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우주강국 대한민국의 과학기술력을 다시한번 입증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우주산업, 즉 'K-스페이스'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7년 11기의 초소형 군집위성을 바탕으로 자주적인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밀 감시체제 완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한국시각 24일 오전 7시32분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Electron)'에 실려 우주로 향하고 있다. 사진=로켓랩 유튜브 캡처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한국시각 24일 오전 7시32분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Electron)'에 실려 우주로 향하고 있다. 사진=로켓랩 유튜브 캡처

◆24일 오전8시22분, 美발사체 '일렉트론'서 정상 분리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24일 오전 발사된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네온셋1호)가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과기정통부는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발사 약 50분 만인 오전 8시22분경 정상적으로 발사체와 분리됐다"고 밝혔다.
한국 순수기술로 개발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이 이날 오전 7시 32분(현지시각 24일 오전 10시32분) 발사장에서 떠난지 2시간10분만이다.
일렉트론은 원래 오전 7시8분 57초 발사 예정이었으나 다른 우주비행체와의 충돌 위험성이 제기되며 발사 시간이 오전 7시 14분56초로 미뤄지며 관계자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설상가상 발사 준비 중간 지상 시스템 문제 해결을 위해 카운트다운 12분을 남기고 다시 멈췄다. 그러나 로켓랩 측에서 신속히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카운트다운을 재개한 후 발사에 성공했다.
일렉트론은 이후 계획한대로 1단 엔진과 페어링, 2단 엔진 분리 등 발사 과정을 마치고 킥스테이지를 이용해 위성을 최종 궤도에 안착시키며 임무를 마쳤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는 지구를 두 바퀴가량 돈 후 오전 11시55분경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을 시작으로 본래의 임무수행에 들어간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세트렉아이가 공동 개발한 초소형 군집위성은 경량·저전력·저비용을 3대 특징으로, 총 11개가 한 팀을 이룬다.
개발진은 이날 궤도에 안착한 1호 발사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또 다른 미션이 부여될 남은 위성 10개를 2026년, 2027년에 각 5기씩 발사할 계획이다.
정부는 2호부터 남은 10개의 군집위성은 한국형 발사체로 성능을 검증받은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보낼 방침이다. 초소형 군집위성 개발, 생산, 발사 등 모든 과정을 순수 한국기술로 소화하겠다는 얘기다.
◆남은 위성 '누리호'로 발사...'K-스페이스' 발전 새 이정표
2027년까지 총 11기가 모두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이들 위성이 고빈도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촘촘하게 관찰 및 감시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 우리나라의 안보와 재난·재해 예방 및 퇴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이번에 첫 발사돤 1호는 군집 위성 운영에 앞서 위성의 성능과 관측 영상 품질을 확인하는게 주목적이다. 일종의 테스트상품이다. 원하는 품질이 입증되면 앞으로 약 3년간 500㎞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생산, 공급하게된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사진=KAIST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사진=KAIST

과기부는 11개의 위성이 모두 정상궤도에 진입하면 북한 등 한반도와 그 주변의 해역을 주체적으로 정밀 감시하는 것은 물론 언제 일어날 지 모를 재난·재해 예방 및 해결에 보다 탄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적 파급효가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초소형 실용위성을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개발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 창출과 수출시장 개척이 가능할 전망이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향후 실용 초소형 위성을 군집 운용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위성의 영상 획득 주기를 대폭 줄이고 관측 범위를 더욱 넓혀, 대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형 초소형 군집위성은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중대형 위성과 달리 매일 3회 이상 한반도 지역의 촬영이 가능하며, 동일 지점은 24시간 내에 재촬영이 가능해 확실한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해상도도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신냉전 시대를 맞아 국제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재해 등 다양한 위기에 신속, 정확히 대응하기 위해 가성비 높은 한국형 초소형 군집위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초소형 군집위성 1호의 성공적 발사는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즉 '뉴스페이스' 시대의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맡으며 한국 우주 산업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우주 기술과 운영시스템이 세계 우주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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