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신라의 태종 무열왕 김춘추의 아내는 김유신의 둘째 동생 문희 즉 문명부인이다. 김유신한테는 두 명의 여동생이 있었는데 그 첫째가 보희고, 둘째가 문희다. 그 중 첫째 동생 보희가 어느 날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용변이 급하여 서라벌 산에 올라가 용변을 보는데 자기의 소변에 온 서라벌이 다 잠기는 그런 꿈이었다. 첫째 누이 보희가 동생 문희에게 그 꿈 이야기를 하자 이지에 밝았던 문희가 얼른 비단으로 언니의 그 꿈을 사 버렸다. 그 후 김유신의 집에 김춘추가 놀러왔다가 옷고름이 떨어지는 일이 생겼고 그 옷고름을 달아주기 위해 둘째 동생 문희가 김춘추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그 둘이 결혼을 하여 첫째 누이 보희의 꿈대로 문희가 온 서라벌을 다스리는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아내가 되어 서라벌의 왕후가 되었다.
첫째 누이 보희는 두고두고 동생 문희에게 꿈을 판 일을 후회했다고 한다. 정말 문희가 보희에게 산 꿈의 덕으로 보희 대신 김춘추의 아내가 된 것인가? 물론 이 설화가 가설일수도 있고 진짜 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성명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문희와 보희의 이름을 풀이해 볼 때 꿈을 꾼 사람은 보희지만 그 꿈을 사야겠다 마음먹고 기지를 발휘한 것은 문희다. 그런데 그 기지가 문희라는 이름에서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구성성명학에서 중첩된 것은 흉하게 본다. 따라서 강한 기운을 극제 할 때 도리어 흉(凶)이 길(吉)로 전환된다. 문헌에 문희의 나이를 밝힌 바가 없어 년도와 배합된 수리는 정할 수 없다. 그렇지만 오행으로 풀이할 때 이러한 기지를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우선 문희의 ‘ㅁ’은 陽水(큰물)고, 모음 ㅜ 는 陽火(큰불)고 받침 ㄴ도 陽火(큰불)다. 불길이 치솟을 때는 큰물로 꺼야 한다. 그래서 좋은 이름에 해당하는데 보희는 그 반대 현상임을 알 수 있다. ㅂ는 陰水(시냇 물)고, 모음 ㅗ는 陽水(바다)다. 그리고 ㅎ은 己土(흙)다. 그러므로 큰물(바다)에 흙이 떠내려가는 형국이다. 그러므로 문희가 김춘추의 왕후가 된 것은 단순히 동생 보희의 꿈을 사서 왕후가 된 것이라기보다 이러한 귀중한 좋은 배합의 이름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와 같이 구성성명학은 기초적인 원리만 알아도 정말 이름대로 산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성의 이름에 자식을 나타내는 3.4가 학문을 나타내는 9.0에 의해 극(剋)을 받으면 자식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있고, 또한 남편을 나타내는 7.8을 자식인3.4가 극하면 부부 해로가 어렵다. 왜냐하면 9.0은 물(水)이고. 3.4는 불(火)이라 수극화(水剋火)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남편(7.8)이 金인데 자식(3.4)가 불(火)이라 화극금(火剋金)하게 된다. 따라서 재물을 나타내는 5.6을 형제 1.2가 5.6을 극하면 재물이 없고 남자는 처덕이 없다. 이유는 재물(5.6)이 토(土)고, 형제(1.2)가 목(木)이라 목극토(木剋土)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이름 안에 내재되어 있는 수리배합이 흉할 경우, 타인의 입을 통해 불리워지는 파동(소리에너지)에 의해 재물이 파괴되므로 아무리 수십억의 돈을 벌어도 결국엔 파재(破財)로 다 잃게 된다.
실제로 이런 수리를 가진 중년여성의 이름을 풀이해 준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젊은 시절부터 교회를 다녀서인지 이 이름의 당사자가 당시는 남편과 사별한 상태라 어느 정도 수긍을 하면서도 누구나 한번쯤은 풍파를 겪고 사는 것이려니 하면서 그다지 마음에 두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아들한테 흉환(凶患)이 생기고보니 그때부터 구성성명학을 믿기 시작했다. 그동안 아들한테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때는, 이름에서 자식을 극하는 나쁜 기운이 있으니 개명하라고 권해도 이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도박으로 아들이 3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하자 깊이 후회하는 눈치였다.
그나마 젊은 시절에는 성실한 남편을 만나 열심히 노력하며 산 덕분에 아들하나 두고 남부럽지 않게 잘 살았었다. 강남의 넓은 평수의 아파트에서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풍족하게 살았을 때는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며 살았다. 그런데 막상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고 나서 새로운 남자를 만나 재혼했는데 그때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믿음 생활도 점차 멀어져갔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지인의 소개로 자신의 이름을 상담 받게 되었는데 그때만 해도 설마 이름 때문에(?) 그런 생각으로 미루고 있다가, 막상 아들이 교도소에 수감되자 그때서야 뒤늦게 이름의 중요성을 깨닫고 개명을 했다. 지금은 개명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에 따른 결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마음만은 전보다 훨씬 편해졌다고 한다. 앞으로 좋은 이름으로 개명한 것만큼 그의 인생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고 있다.
▶예지연 회장은 다지움 한글구성성명학회를 운영하며, 워싱턴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목사이다. 국내 한글성명학의 대가로, '성공하는 이름, 흥하는 상호', '성경과 이름', '세계인도 놀라는 이름의 비밀' ‘이름 속에 숨어 있는 mbti 등 총 27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한, 중앙 및 경제지, 지방일간지, 스포츠신문, 일본 나고야 신문 등에서 역학과 개명에 관한 칼럼을 연재 했으며, 다수의 방송 출연과 대학 강의 등을 통해 구성성명학을 널리 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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