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선포 후폭풍으로 20%포인트(p) 이상 벌어졌던 여야의 지지율이 뒤집혔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 거대야당인 민주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등장했다.
최근 연이어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3%p 안팎으로 민주당에 뒤져있던 국민의힘의 정당지지율이 계엄사태 후 처음으로 민주당에 역전한 것이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3%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3%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의 경우 3%p 하락하며 양당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발령 사태 이후 NBS·한국갤럽·리얼미터 등 주요 정기 여론조사에서 여당이 더 높게 지지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BS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9월 넷째 주(국민의힘 28%·민주당 26%)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는 탄핵남발에 따른 국민피로도가 높아진데다, 윤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과 공수처의 체포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가지 논란으로 역풍이 분 것으로 읽힌다.
정당지지도 변화는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번에 대통령 적합도 조사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28%로 독주했으나, 지지율 20%대로 추락했다. 이 역시 게임선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권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3%까지 치솟으며 유력 대권잠룡으로 떠올랐다. 홍준표 대구시장(8%), 오세훈 서울시장(6%)이 그 뒤를 이었다. 여권내에서 유력 차기 대권주자였던 한동훈 전 대표는 탄핵지지 후폭풍으로 여권지지세가 흔들리며 4위(5%)까지 추락했다.
야권에선 이 대표와 큰 격차를 보이며 우원식 국회의장(3%), 김동연 경기지사(3%), 이준석 개현신당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등장이다.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 전지사는 1%의 지지율로 NBS 조사 기준으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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