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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18:5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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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산업

공공데이터가 AI의 ‘도구’로…HRDKorea MCP, 69개 API 연결

국가자격·해외취업·NCS 등 6개 분야를 41개 도구로 제공 인증키 없이 원격 서버 등록…AI가 질문에 맞는 데이터 조회 기능 선택 공식 데이터 연결로 출처 보강…최종 답변은 도구 선택과 해석 과정 거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자격시험과 해외취업,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 공공데이터를 생성형 인공지능이 직접 호출할 수 있는 ‘HRDKorea MCP’ 서비스를 가동했다. 기존 오픈 API가 개발자의 프로그램을 거쳐 데이터를 제공했다면, 이번 서비스는 ChatGPT와 Claude 같은 생성형 AI가 이용자의 질문에 맞는 데이터 조회 기능을 골라 공단 서버에 요청하도록 연결한다.

8월 1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개방한 229개 API 가운데 핵심 60여 개를 MCP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비스 운영페이지에는 그 범위가 69개 연계 API와 41개 도구로 구체화돼 있다. 인증키 발급과 회원가입 없이 MCP 서버 주소를 등록해 이용하는 구조이며, 공단은 이를 24시간 운영한다.

생성형 AI가 HRDKorea MCP를 통해 국가자격시험, 해외취업, NCS 등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공공데이터를 하나의 연결 지점에서 활용하는 모습. 생성형 AI 이미지=데일리뉴스
AI가 HRDKorea MCP를 통해 국가자격시험, 해외취업, NCS 등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공공데이터를 하나의 연결 지점에서 활용하는 모습. 생성형 AI 이미지=데일리뉴스

개발자가 API를 다루던 과정에 AI가 들어왔다

API는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데이터와 기능을 주고받는 접점이다. 기존 방식에서는 개발자가 필요한 API를 찾고, 종목명·연도·지역 등 검색조건을 코드로 구성한 뒤 반환된 JSON이나 XML 데이터를 이용자 화면에 표시해야 했다. 일반 이용자는 완성된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서만 그 결과를 접했다.

Model Context Protocol (MCP)은 API와 데이터베이스 조회 기능을 언어모델이 호출할 수 있는 ‘도구’로 제공한다. 서버는 각 도구의 이름과 기능, 입력해야 할 항목을 설명하고, AI는 이용자의 질문을 해석해 사용할 도구와 검색조건을 결정한다. MCP 공식 사양에서 AI 클라이언트는 tools/list로 사용 가능한 기능을 확인하고 tools/call로 선택한 기능을 실행한다. 데이터 조회와 API 호출을 언어모델의 대화 흐름 안으로 가져오는 방식이다.

가령 이용자가 정보처리기사 시험일정과 응시수수료를 묻는다면 AI는 국가자격 종목을 확인한 뒤 시험일정과 수수료 조회 기능에 필요한 조건을 구성한다. 개발자가 API 주소와 매개변수를 직접 입력하던 작업을 MCP 서버의 도구 설명과 생성형 AI가 나눠 맡는 셈이다.

HRDKorea MCP 운영페이지는 전송방식으로 Streamable HTTP와 stdio를 함께 제시한다. MCP 사양에서 Streamable HTTP는 원격 서버가 HTTP 요청을 통해 여러 클라이언트와 통신하는 방식이며, stdio는 클라이언트가 로컬 서버 프로그램을 실행해 표준 입출력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공단이 공개한 원격 주소를 ChatGPT나 Claude에 등록하는 이용 방식은 웹 기반 MCP 연결에 해당한다.

6개 사업 분야를 41개 조회 도구로 구성

공단은 69개 API를 국가자격시험, 해외취업, NCS, 과정평가형·일학습병행 자격, 숙련기술, 외국인고용 등 6개 분야의 41개 도구와 연결했다. 운영페이지에 표시된 도구는 국가자격시험 8개, 해외취업 10개, NCS 5개, 과정평가형·일학습병행 7개, 숙련기술 4개, 외국인고용 7개다.

국가자격시험 분야에서는 자격 종목과 시험일정, 응시수수료, 합격률, 시험장, 자격통계와 공개문제를 조회한다. 해외취업 분야는 해외 채용공고와 우수일자리, 취업자 통계, 채용설명회와 정착지원금을 다룬다. NCS에서는 약 1만5,000개 능력단위와 연계 자격종목, 훈련과정 기준을 검색할 수 있다.

과정평가형·일학습병행 분야에는 운영 종목과 참여 기업, 외부평가 시험장, 수수료와 기업훈련 통계가 포함됐다. 숙련기술 분야에서는 대한민국명장과 우수숙련기술인, 기능경기와 산업현장교수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외국인고용 분야는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 일정과 국가별 시험장·접수처, 공개문제·교재와 귀국지원 통계를 연결한다.

69개 API와 41개 도구는 서로 다른 단위를 나타낸다. API 수는 공단 서버에서 연결한 데이터 제공 기능의 범위이고, 도구 수는 생성형 AI가 질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조회 기능의 개수다. 이용자는 개별 API 이름을 구분하는 대신 시험일정, 합격률, 채용공고처럼 원하는 결과를 자연어로 요청한다.

서버 주소는 하나지만 이용 조건은 플랫폼마다 다르다

전체 서비스의 원격 주소는 https://openapi.hrdkorea.or.kr/mcp 다. 공단은 별도 인증키와 회원가입 없이 이 주소를 생성형 AI에 등록하도록 안내한다. 국가자격시험만 이용할 때는 /mcp/qual, NCS는 /mcp/ncs, 해외취업은 /mcp/overseas 처럼 분야별 주소도 선택할 수 있다.

공단 운영페이지는 ChatGPT 유료 계정의 PC 웹과 Claude의 PC 웹·데스크톱 환경에서 등록하는 절차를 제시한다. 다만 실제 메뉴와 이용 가능한 요금제는 각 AI 서비스의 운영정책에 따라 달라진다. OpenAI의 현재 안내에 따르면 Pro 이용자는 개발자 모드에서 읽기·가져오기 권한을 가진 MCP에 연결할 수 있으며, 쓰기·수정을 포함한 전체 MCP는 Business와 Enterprise·Edu를 중심으로 제공된다. MCP 앱은 웹 환경에서 지원되며 워크스페이스 유형에 따라 관리자 승인이나 게시 절차가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주소만 등록하면 이용한다’는 설명은 MCP 서버 측 인증 절차가 없다는 뜻에 가깝다. ChatGPT나 Claude에서 외부 MCP를 추가할 수 있는지는 이용 중인 요금제와 개발자 모드, 조직 관리자의 설정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공식 데이터 연결과 AI의 답변은 두 단계다

공단은 HRDKorea MCP가 실시간 공식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AI의 환각으로 인한 부정확한 안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일정과 수수료, 합격률처럼 공단 데이터베이스에 정형화된 값이 있는 질문은 AI가 학습과정에서 기억한 과거 정보보다 현재 공공데이터를 조회하는 편이 출처와 기준시점을 분명하게 만들 수 있다.

최종 답변은 공단 데이터가 그대로 화면에 복사되는 과정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AI가 이용자의 질문에서 종목과 연도, 시험구분, 지역 같은 조건을 추출하고 적절한 도구를 선택한 뒤, 서버가 반환한 결과를 문장이나 표로 다시 구성한다. 공식 데이터 조회는 사실 근거를 제공하고, 검색조건 설정과 설명 방식은 생성형 AI가 담당한다. MCP 사양도 도구를 언어모델이 문맥에 따라 발견하고 호출하는 모델 제어 기능으로 정의한다.

시험일정 조회와 NCS 기반 직무 추천의 차이도 여기서 생긴다. 시험일정은 공단 데이터에서 해당 값을 찾는 작업이다. 직무 추천은 이용자가 입력한 경력과 관심분야를 AI가 해석한 뒤 NCS 능력단위와 관련 자격을 조합하는 작업이다. 전자는 조회조건이 맞으면 공식값을 확인할 수 있고, 후자는 공공데이터를 재료로 생성형 AI가 구성한 제안에 해당한다.

공단이 예시로 제시한 국가기술자격 통계 포스터와 해외취업 공고 자료 제작도 같은 구조다. 통계값과 공고 내용은 공단 데이터에서 가져오지만 어떤 항목을 강조하고 어떻게 배열할지는 AI가 결정한다. 이용자가 답변의 기준연도와 종목명, 지역, 시험구분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공공데이터 개방의 단위가 ‘파일’에서 ‘AI 도구’로 확장

HRDKorea MCP는 새로운 거대언어모델이나 독립형 챗봇을 개발한 서비스가 아니다. 공단이 이미 운영하던 오픈 API를 여러 생성형 AI가 호출할 수 있는 표준 서버로 전환한 공공데이터 연결 인프라다. 대화 화면과 자연어 해석은 ChatGPT나 Claude가 맡고, 공단은 공식 데이터와 조회 기능을 관리한다.

이 방식은 AI 서비스마다 별도의 챗봇과 연계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하나의 MCP 서버에서 도구 이름과 검색조건을 표준형식으로 제공하면 이를 지원하는 여러 AI 클라이언트가 같은 기능에 연결될 수 있다. 기존 API를 운영하는 다른 공공기관도 데이터를 AI 도구로 정리해 유사한 접점을 만들 수 있는 구조다.

공단은 이용자 질의와 기능별 호출 현황을 분석하는 운영·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이용 결과에 따라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CP 공식 사양은 클라이언트가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도구와 실제 호출 여부를 명확히 표시하고, 서버로 전달되는 입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권고한다. 경력이나 관심분야를 입력하는 추천 기능에서는 질문에 포함된 정보가 원격 도구의 검색조건으로 전달될 수 있어, 필요한 범위의 정보만 사용하는 이용환경도 중요해진다.

HRDKorea MCP는 공공기관이 데이터를 공개하는 방식을 내려받기용 파일과 개발자용 API에서 생성형 AI가 호출하는 도구로 넓혔다. 시험과 채용처럼 일정과 조건이 수시로 바뀌는 분야에서 공식 데이터에 연결되는 경로를 마련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서비스의 신뢰도는 데이터베이스의 최신성과 함께 AI가 선택한 조회조건, 호출한 도구와 원자료를 이용자가 얼마나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지에서 결정된다.

출처: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HRDKorea MCP’ 서비스 개시」(2026.8.18) · 한국산업인력공단 HRDKorea MCP 운영페이지 · Model Context Protocol 공식 Tools 사양 · Model Context Protocol 공식 전송방식 사양 · OpenAI, ChatGPT의 개발자 모드 및 MCP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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